김작가의 살롱

스위스를 벗어나, 이탈리아를 향해 쌩쌩 달리는 길

버스를 타고 많은 곳을 돌아다녔지만 창밖 풍경이 스위스처럼 싱그러운 곳도 없었다.

목이 너무 말랐는데, 버스에선 가스물만 팔길래

휴게소 들렀을 때 상표만 보고 산 물. 역시 광천수였다.. 급좌절모드..

밀라노에 도착해 제일 먼저 들렀던 스포르체스코성

성은 간단히 둘러보고 두오모를 향해 간다..

스카라 극장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중심즈음에 있는 황소그림

저 부분을 밟은 채 빙글빙글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치열한 분위기, 한번 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푹 파였다 ㅎㅎ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밀라노 두오모.

옛것을 지키려는 노력들이 보기 좋다만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싶은 나는 가려진 부분이 아쉽다.

매일 몇명이 죽어나간다 어쩐다 하는 살인적인 더위

레몬 슬러시 덕분에 살았다. 두오모를 바라볼때 오른편에 있는 노점에서 사먹었는데

여행 중 마신 마실거리 중에 최고로 맛있었다.

숙소로 가서 짐만 내려놓고 사온 피자.

안전하게 간다. 나는 무조건 마르게리따

어설픈 발음으로 그라찌예(고맙습니다)하는 꼴이 웃겼는지,

주인 부부도 환하게 웃으면 건네준 피자 ㅋㅋ

짧은 밀라노에서의 여정.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좋았던 곳.